실적에 ‘0’ 잘못 붙인 리프트, 주가 급등락에 투자자 비난 뭇매

작성자:백과 출처:초점 찾아보기: 【】 发布时间:2024-03-28 18:34:42 评论数:

실적에 ‘0’ 잘못 붙인 리프트, 주가 급등락에 투자자 비난 뭇매

실적 전망치 자료에 실수로 숫자 ‘0′을 하나 더 넣어 주가가 급등락했던 미국 차량 호출서비스업체 리프트를 향한 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조사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리프트 로고. /로이터
실적에 ‘0’ 잘못 붙인 리프트, 주가 급등락에 투자자 비난 뭇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투자 플랫폼 AJ벨의 댄 코츠워스 애널리스트는 “리프트의 실적 발표 후 주가 변동 규모를 고려할 때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리프트에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적에 ‘0’ 잘못 붙인 리프트, 주가 급등락에 투자자 비난 뭇매
리프트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500bp(1bp=0.01%P·5%)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리프트는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50bp(0.5%P) 증가로 돌연 수정했다. 전망치가 1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실적에 ‘0’ 잘못 붙인 리프트, 주가 급등락에 투자자 비난 뭇매
리프트 측이 실적 전망 수치를 정정한 사이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잘못된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리프트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7% 폭등하며 2022년 8월 이후 최고가인 19.70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시간외거래에서는 평소 정규 거래시간 때의 3배 이상 규모인 4800만주가 거래됐다. 이후 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프트는 주가 상승 폭을 16% 줄었다.
다만 리프트 주가 급등은 리프트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헤지펀드들의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분석업체 오르텍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리프트 주식에 대한 하락 베팅은 유동주식 수의 13.1%인 5억6610만 달러(약 7540억원)로 기록됐다.
이번 사건으로 리프트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이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보비 레디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실수가 전망치와 관련 있는 만큼 의도를 갖고 했거나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입증하지 못하는 한 증권법상의 법적 책임이 부과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트는 지난해 3억403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첫 흑자를 달성한 우버와 달리 리프트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리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에린 브루어는 “올해 의미 있는 마진 확대와 더불어 첫 연간 플러스 잉여 현금 흐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